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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주말에 놀면 뭐하겠나 해서 룸메이드 보조(?) 업무일을 해본적이 있습니다. 여름 해운대의 호텔은 보이지 않는 경쟁이 있는데요. 사실 거의 모든 호텔들이 만실이 되기 때문에 호객 행위(?) 로 인한 경쟁은 없습니다. 대신 객실 청소를 하시는 분들은 섭외하는 전쟁이 벌어지죠.


사실 제가 호텔 아웃소싱 관련 업무를 하고 있기 때문에 룸메이드 섭리에 대해 조금은 알고 있는데 호텔 룸메이드 취업과 하는일 그리고 그들의 삶(?)에 대해 간단히 알아볼까 합니다.



호텔 이라고 한다면 등급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름 화려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호텔리어 들의 연봉은 빡빡한 수준 입니다. 물론 통상적인 의미로 호텔리어라고 한다면 지배인, 마케팅, 객실팀, 청소, 보안, 주차요원 등 호텔 업무에 종사하는 모든 분들이라고 되어 있습니다만



호텔 업무중에서도 최전방에 있는 프론트 직원이나 룸메이드, 주차, 미화원들의 업무량과 연봉수준은 굉장히 떨어지죠. 최근 부산 해운대의 경우 호텔들은 엄청나게 생겨나고 벌써 몇년전에 10,000객실을 돌파했는데 룸메이드 수는 거의 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룸메이드의 급여나 근무환경이 조금 나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열악한건 마찬가지 입니다. 룸메이드 취업 하는 일은 생각보다 쉽습니다. 하지만 들어가서 견디는것은 생각만큼 쉽지가 않은데요.


더스팅 알바 (룸메이드가 객실 정비 하기 직전 이불과 베개 피 및 침대 시트를 벗겨내는 작업) 를 해보게 되더라도 손가락 마디마디가 아파 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우리는 호텔에 투숙객으로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묵게 되는데 흰색의 좋은 느낌의 침대 이불 (통상적으로 린넨 이라고 불림.. 모두가 린넨 소제가 아닐 수도 있음) 을 보면 호텔에 온걸 실감 할수도 있는데요.


순백의 침대 를 보다가 머리카락이 하나 발견이 되게 되면 바로 컴플레인을 걸게 됩니다. 물론 그 머리카락이 방금 온 손님의 본인 머리카락 일 수도 있고 청소하는 룸메이드의 머리카락 일 수도 있는데요. 이전 손님의 그것(?) 은 있을 확률은 거의 없습니다. 여튼 그것 때문에 룸메이드 분들은 시말서를 작성하거나 그로 인해 룸체인지가 될때 비용을 메이드가 책임져야 하는 경우도 있더군요.



예전 기사를 보게 되면 룸메이드 분들이 쉬는 시간 없이 계속 일만 한다고 하는 것을 본적이 있는데 그런 분들도 있을 수 있겠지만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아마 그만두고 다 나가셨을 거라고 생각 합니다.


물론 성수기 때에는 휴무를 많이 못쉴 수 있겠지만 못쉬는 만큼 수당을 받거나 다음 달로 이월하여 쉬게 해주는 경우가 많고 노동 착취를 하는 경우는 없어요. 그리고 하루 기준 정비객실이 11개라고 한다면 하나를 초과할대 4500원에서 6000원 등 추가 수당을 받게 됩니다.



호텔 룸메이드 취업은 확실히 쉽습니다. 그만큼 사람이 없기 떄문이죠. 베테랑이 된다면 하는일은 쉬울 수 있겠지만 어깨나 허리 등에 무리가 올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을 취해가면서 일을 하시면 오랫동안 할 수 있을거 같네요.


룸메이드의 급여는 최저임금 수준보다 조금 높았지만 특정 지역에 따라 160~ 180만원이 있고 연장근무 수당을 포함하면 230~ 300 정도 버는 분들도 있어요. 물론 성수기 한정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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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희망을 가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