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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부터 체력이 부쩍 딸리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블로그 저품질을 맞은것도 있지만 회사 동료와의 관계도 그렇고 거래처 사람들과의 관계 등에서도 뭔가 지치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휴가를 얻게 되었는데요.
여태까지 한번도 챙겨본적이 없는 그룹 창립 기념일 이라나 뭐라나 덕분에 쉬게 되었습니다. 평일에 쉬다 보니 집에는 아무도 없고 tv도 켜지도 않고 한여름의 더운 바람이 아닌 시원한 바람이 앞 베란다를 통해 뒷베란다로 나가는 것을 느끼고 있죠.
뜻밖의 휴일에 뭘할까 생각을 했었는데 아무것도 안하고 있지만 아무것도 하기가 싫더군요. 더욱더 격렬 하게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아서 tv도 켜지 않은채 멍하니 앉아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졸렸는데 이상하게 정신이 말똥말똥 해지더군요. 잡념도 사라지고 아무 생각 없이 가만히 있었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단 한순간이라도 멍하니 있어본적이 없는거 같아요. 길을 걸을때에도 눈은 움직이고 무언가 생각하며 앞으로 생길 일에 대해 예측을 하게 되죠.
열심히 살아가다 보면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 가 있습니다. 그럴때는 아무것도 하지 말고 그냥 있어보세요. 5분도 좋고 10분도 좋습니다.
졸리면 자고 본능에 몸을 맡겨보는 것도 좋을거 같네요. 두서 없이 글을 썼는데 1년 365일 중에 360일을 포스팅을 해오던 저로써는 좌절이나 상처 보다는 그냥 모를 공허함이 들었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져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던 거 같네요 ㅎ
하루 정도는 푹 쉬어줍시다. 아무것도 하지 말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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